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인포그래픽 = 곽혜인 기자

해외 명품 쇼핑 플랫폼 구하다(대표 윤재섭)가 시리즈B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B2B·B2B2C 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구하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리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9월 시드 단계부터 투자해온 앵커 투자사로서 이번 시리즈B 펀딩에서 구하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익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구하다는 135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구하다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 국내 대기업 종합 쇼핑몰 및 명품·패션 버티컬 커머스를 잇는 명품 유통 허브 플랫폼으로, 기업 간 명품 판매 서비스인 B2B와 기업-소비자 양방향 데이터 연동을 통한 B2B2C 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구하다의 B2B 및 B2B2C 부문의 합계 매출액은 82억 원을 기록, 전년(39억 원) 대비 107%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총매출 합산액은 56% 성장한 111억 원을 달성했다.

구하다의 실적 상승은 누적 50곳 이상의 유럽 현지 부티크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데이터 연동 직계약을 맺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구하다의 B2B2C 사업은 유럽 현지 부티크와 국내 대형 패션몰의 양방향 데이터 연동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명품 데이터 실시간 연동 계약을 맺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2021년 5곳에서 머스트잇·트렌비·발란·W컨셉 등을 포함해 2022년 14곳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그 결과 구하다는 현재 B2B2C 파트너십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만 개 이상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구하다는 올해 100여 개 부티크와 프리오더(pre-order) 버짓(budget)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합한 명품을 대량으로 확보, 최근 물류 센터를 새롭게 확장 이전하면서 서비스 효율화에 나섰다.

구하다 윤재섭 대표는 "구하다는 거래액 증대에 대한 과열 경쟁이 이어졌던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B2B 에이전시 역할과 B2B2C 데이터 연동 모델에 집중해 지난해 15% 수준의 매출 총이익률을 달성했다"라며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명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서 검증을 받은 만큼 올해는 향상된 기술력과 부티크 영업력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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