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옐로나이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혁신적인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하고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선정 기업은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 및 멘토링,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옐로나이프 "SDV의 중요 방점은 수익 창출형 SW 유통이다"


옐로나이프의 이번 선정은 팁스 운영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옐로나이프는 총 5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산업이 요구하는 필요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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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설립된 옐로나이프는 현대자동차에서 육성한 스타트업으로, 차량용 커스텀 디지털 클러스터 플랫폼인 '벨로가 오토', 커스텀 자전거 속도계 '벨로가 사이클', 모빌리티 전문 마켓 '황도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벨로가 오토는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 계기판·클러스터·디지털 콕핏(차량 내 멀티 디스플레이) UI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이파이 등으로 클러스터와 연결하면 이용자 취향에 따라 화면을 연출할 수 있다.

벨로가 사이클은 속도·칼로리·거리·시간 등 정확한 측정과 주행 정보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목표 달성 스킨, 그룹라이딩 스킨, 루트 주행 가이드 스킨 등 기호와 필요에 맞는 스킨 UI도 선택할 수 있다. 황도마켓에서는 차량, 자전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 이한성 대표는 "SDV 모빌리티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본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논의가 현실화되고 공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Q .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당사를 팁스에 추천한 이유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모빌리티 산업을 향후 지속적인 국가 산업의 발전 원동력이자 중요한 투자 분야로 인식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당사가 국가 R&D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팁스에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 팁스 선정을 위한 전략은?

모빌리티 산업은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개발 과정에서 다수의 시간이 소요되는 바, 급변하는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기 어렵다. 회사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원활히 공급하는 자사의 BM(비즈니스모델) 교집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Q . 팁스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짧은 시간 내에 회사의 기술력을 통해 향후 모빌리티 산업이 요구하게 될 기술 솔루션을 정의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그러나 고객이 요구하는 내용이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해 그에 따른 연구과제를 선정하게 됐다.

 

Q . 기업이 추진하는 기술 혁신 프로젝트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SDV를 위해 많은 기술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가 생각하는 SDV의 중요 방점은 수익 창출형 소프트웨어의 유통이다. 이에 이번 팁스에 제안한 기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사용자가 요구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이 기존보다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팁스에 최종 선정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팁스 지원금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플랫폼 기술, 바이오, 헬스케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이 중요 기술로 각광받아 왔지만,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을 통해 SDV 산업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 발족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회사의 사업 내용이 국가 산업 발전에 부합하는 분야라고 판단해 최종 선정한 것 같다. 

 

Q . 팁스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달리 많은 BM을 보유하기 어려운 반면,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의사 결정이 대기업에 비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기업의 경우 복잡한 결정 구조로 인해 시장 참여자의 니즈에 반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빠르게 실행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의 원천은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바,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에 집중해 운영 중인 BM을 공고히 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안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