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조앤소프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제조업 이중고 해결 나선다... 베트남 시장 정조준
고령화와 인력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제조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가 핵심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전반에 걸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인력 부족과 비용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팩토리 및 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인 '조앤소프트'가 각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제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회사는 팩스 발주서를 자동 인식·입력하는 AI 기반 앱을 개발하고, 고객사에 특화된 발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일례로 회사는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업체 '태림'의 발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객사의 페인포인트에 맞춰 무인운반로봇(AGV)도 개발했다. 조앤소프트는 AGV의 자동화 수준을 약 70%로 조정해 단순 반복 작업은 로봇이 하고, 판단이 필요한 작업은 사람이 담당하도록 설계했다.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효율은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조현철 조앤소프트 대표는 "기술보다 중요한 건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는 일"이라며 "눈앞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할 때 진짜 혁신이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조 대표는 "한국 제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현장을 이해하는 IT기업이 필요하다"라며 "기술로 현장을 바꾸고, 현장으로 기술을 증명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5년 12월 설립된 조앤소프트는 고객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생산관리(MES), 생산계획(APS), 창고관리(WMS), 물류관리(TMS)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IT 컨설팅,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 통합(SI)·운영(SM)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철 조앤소프트 대표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CAD(Computer Aided Design)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해 IT 전반의 실무 역량을 쌓았다. 이후 일본 IBM GBS(Global Business Services)에서 CRM 컨설턴트로, 한국 액센추어에서는 IT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다양한 기업의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러던 중 소속 회사의 한국 시장 철수설이 돌던 10년 전쯤에 한 고객사로부터 "지금까지 해온 일이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조앤소프트를 설립했다. 이후 제조·IT 융합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조앤소프트는 현재 베트남 제조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2024년부터 베트남 오토메이션 월드(Automation World)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수요를 직접 파악했다. 베트남은 산업화 시기가 늦었지만, 최신 설비와 넓은 공장 부지, 저렴한 인건비로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운영 노하우와 전문 솔루션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10여 년간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지 IT 기업과 협업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궁극적으로 사람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팩토리(Autonomous Factory)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앤소프트는 고객의 실질적 업무 혁신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매출 증대, 효율 향상, 비용 절감, 품질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고객 중심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리가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고객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킨다'는 철학 아래, 조직 내 자유로운 소통과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책임과 성장 기회를 부여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프로젝트 매니저(PM)와 테크니컬 매니저(TM)가 협력해 체계적인 업무를 진행하며, 합리적 가격·신속한 공급·명확한 방향성을 핵심 기업가치로 삼는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평가 시트를 통한 피드백과 성과 보상을 즉시 시행하고, 이 결과를 다음 연봉에 반영하는 공정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과 현장 중심의 기술력을 축적해 온 조앤소프트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마케팅·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