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민관협력 IP전략 지원사업 확대 시행... AI·반도체 등 첨단기술 스타트업 본격 육성
특허청은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협력 IP전략지원 사업'을 올해 확대 시행한다. 특히 AI, 반도체, 첨단바이오, 사이버보안·양자 등 첨단 분야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대상과 민간 운영사를 확대하고, 최근 민간 운영사 7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했다. 특허청은 이들과 협력해 스타트업이 기술력과 IP를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3대 첨단 전문 트랙 신설... 민관 협력으로 스타트업 발굴 가속
'민관협력 IP전략지원 사업'은 정부와 민간 투자기관이 공동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IP 기반의 성장 전략수립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특허청은 각 스타트업에 최대 7천만 원 상당의 IP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민간 운영사는 투자와 함께 기업의 최고IP경영자(CIPO)로서 지식재산 전략을 총괄하며 성장을 이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유치된 민간 투자금은 338억 원에 달했으며 글로벌 진출, 특허출원, 매출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도 함께 나타났다. 또한 지원 기업 중 2개 사가 2025 CES 혁신상을 받는 등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원 대상을 35개 사로 확대하고 참여 운영사도 7곳으로 늘렸다.
특히 올해는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총 7개 지원 트랙 중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사이버보안·양자 등 3개의 전문 트랙을 개설하고 해당 분야의 기술 역량과 IP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사 3곳을 별도로 선정했다. 전문 트랙 도입에 따라 기술 특화 운영사들의 참여가 늘었고, 총 149건의 입찰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1, AI·반도체 분야는 1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운영사는 △퓨처플레이 △아이피온 △특허법인 비엘티 △준성특허법률사무소 △에스와이피(SYP) △로한국제특허법률사무소 △특허법인 알피엠 등 7곳이다.
선정된 민간 운영사는 각각 5개 스타트업을 맡아 지식재산(IP) 전략 수립 컨설팅, 특허 및 디자인 출원, 시작품 제작 및 검증, IR 자료 제작 및 피칭,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연계 등 기업별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올해 신설된 전문 트랙을 통해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정밀 분석하고, 분야별 특화 전략도 집중 지원한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올해에도 '민관협력 IP전략지원'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 확대가 IP 기반의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국내 IP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