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IBK창공', 스타트업 투자 유치·시장 확장 가속… 포티투마루·빌리지베이비·파인원 성공사례 주목

2025-04-17     황환열 기자

IBK기업은행이 'IBK창공'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중소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IBK창공은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700여 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또한 CES 혁신상 수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기업은행, 2025 하반기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 모집(~5.2)

출처 = 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다음 달 2일까지 마포, 구로, 부산, 대전, 광주,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대구 등 총 6개 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혁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창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창공'을 통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창업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IBK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는 의미를 담은 '창업공장'의 줄임말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와 컨설팅 역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선발된 기업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IBK금융그룹의 투자 및 대출, 1:1 전담 멘토링, IR 및 데모데이, 오픈이노베이션, 사무공간 제공 등 사업 고도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혁신적 기술과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IBK창공, 초기 스타트업 성장 디딤돌 역할

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이 투자 유치, 시장 확대, 상장 준비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티투마루는 창업 초기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IBK창공의 직접 투자와 IR 기회를 통해 후속 투자를 확보했다. 또한 현재 마케팅, 자금조달, 정부 지원사업 교육 등 다양한 후속지원도 받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의 의도를 파악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도출하는 기계 독해(MRC)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임신·육아 정보 플랫폼 '베이비빌리' 운영사 빌리지베이비는 창업 초기 열악한 환경에서도 IBK창공의 사무공간, 멘토링, 컨설팅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정립했다. 그 결과 앱 누적 다운로드 150만 건, 연간 거래액 약 300억 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비빌리는 임신 초기부터 시기별 아기 성장 정보와 맞춤형 육아용품을 제공하고, 출생 시점에 따라 '베동'(베이비빌리 동기 모임) 커뮤니티를 운영해 부모들 간 소통과 정보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파인원은 IBK창공의 직접 투자와 대출, 컨설팅,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OLED 부품뿐 아니라 반도체 증착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는 자체 기술로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마그넷 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아기유니콘'과 '포브스코리아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에 선정됐다. 현재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