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핀오프 기업 앰버로드, 제조 AI 솔루션 '마이너리포트'로 제조업 혁신 이끈다... 압도적 성과 '눈길'
앰버로드가 AI 기반 제조 솔루션 '마이너리포트'(Miner Report)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 시드에 이어 최근 프리 A까지 연이어 유치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으며, 국내 최대 창업 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앰버로드의 핵심 AI 솔루션 '마이너리포트', 양산 실패율 0%
앰버로드는 2023년 9월 포스코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AI 기반 제조 생산성 향상 올인원 솔루션 '마이너리포트'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 공정에서 품질, 수율, 에너지 효율 등을 최적화하는 AI 기술을 단 3개월 만에 맞춤형으로 구현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AI 솔루션들이 도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매우 빠른 속도다.
또한 마이너리포트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만을 효과적으로 추출하고 관리하는 체계부터 △고객사 현장에 최적화된 현장 중심의 AI 모델링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호환 문제를 최소화한 양산 시스템 △실시간 최적 제어와 운영관리 시스템 등 제조 공정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회사는 제조업체들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 제조 AI 솔루션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앰버로드는 "기존 AI 솔루션의 양산 실패율이 87%에 달하는 것과 달리, 마이너리포트의 실패율 0%에 가깝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연평균 5억 원의 실질적인 이익과 100% 이상의 투자수익률(ROI)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앰버로드, 설립 1년 만에 누적 투자금 29억 달성... AI 솔루션 제품화에 집중
앰버로드의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포스코에서 사내벤처로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33건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97억 원의 이익을 창출했으며, 분사 이후 포스코, 기아, KG스틸 등 16개 대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설립 1년 만에 누적 투자금 29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12월 시드(9억 원)에 이은 후속 투자로, 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주요 투자자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을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경기술지주, 디캠프, 와이앤아처 등이 참여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최동열 대표는 "앰버로드는 여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면서도 핵심 기술을 제품화해 확산 가능성을 높인 점이 투자 결정의 핵심이었다"라고 밝혔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앰버로드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가장 먼저 찾는 AI 솔루션 쇼핑몰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재 회사는 다양한 목적의 AI 솔루션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개발은 포스코 그룹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인재였던 김영길 CTO가 이끄는 ICT·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개발팀과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대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데이터 사이언스 팀이 주도한다.
더불어 앰버로드는 지난해 개최된 국내 최대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총 6,23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앰버로드는 현장 AI 프로젝트 8년 노하우 기술이 적용된 제조 공정 최적화 AI 솔루션 '마이노리포트'를 선보이며 최종 Top 7에 선정됐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10개 정부 부처가 협력해 운영하는 창업 경진대회로, 예선리그·통합본선을 거쳐 최종 수상팀(20팀)을 선발한다.
앰버로드는 철강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다양한 산업의 대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사 입소문과 레퍼런스를 동시에 얻는 전략을 취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의 확산을 위해 개발 과정과 그 결과를 강조하며, 제품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유치한 투자금의 대부분은 인건비에 활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해외 마케팅 및 사업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에서 현장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중, 2016년 알파고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팩토리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외부 AI 솔루션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현장 지식과 AI 접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에 독학으로 AI를 공부하며 회사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다른 엔지니어들의 스마트과제를 밀착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임언호 대표는 AI 관점 문제 재정의부터 데이터 전처리, 모델학습 및 평가, 공정적용 및 시스템화, 실현 이익 연계까지 모든 프로세스의 반복 고도화를 통해 노하우 패턴을 정립하게 됐다. 또한 노하우 패턴을 모듈화해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내 벤처 제도를 통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앰버로드의 비전은 2027년까지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가장 먼저 찾는 AI 솔루션 쇼핑몰로 도약하는 것이다. 현장 전문 지식과 AI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에 AI 도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커스터마이징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고도로 커스터마이징된 기능 모듈을 블록처럼 쌓아 나갈 예정이다. 이후 2026년부터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최종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 본 기사는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후 작성됐음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