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코넥스 시황] 연말 투자 심리 위축 속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거래대금 2관왕... 관악산업, 장 마감 후 '대량매매' 발생
12월 30일 코넥스 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연말 투자 심리 위축과 맞물려 거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121개 상장기업 중 94개 종목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 중 하락 종목이 48개로 가장 많았고, 상승 종목 37개, 보합 종목 9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니포인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태양기계, 바이오텐, 파워풀엑스, 엘리비젼 등 4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거래대금은 10.2억 원으로 전일 대비 2.4억 원, 거래량은 48.3만 주로 3.2만 주 줄었다. 이는 연말 투자 심리 위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22억 원 증가한 3조 1,038억 원을 달성했다. 전체 종목 종가가 전일 대비 평균 0.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확대를 이끌었다. 종목별 시가총액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1,95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피아이엠(1,314억 원)과 지슨(1,274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2.4억 원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으며, 관악산업(1.8억 원)과 아하(1억 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5,460만 원)과 외국인(140만 원)은 순매수를, 개인(4,050만 원)과 기타법인(1,550만 원)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 중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약 95%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관안산업, 장 마감 후 100% 대량매매 발생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거래대금 2위를 차지한 관안산업의 거래가 전량 대량매매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해당 거래는 장 종료 후 상대매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거래량은 3만 5,536주에 달했다. 특히 전체 거래량과 대량매매 수량이 일치해 대량매매 비율은 100%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는 기업 가치나 주주 구성에 변화를 암시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장 종료 후 이루어진 상대매매라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나 대주주 간의 거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1998년 7월 설립된 관악산업은 토목공사(수중, 항만구조물 제작 및 설치,준설, 강구조물 설치)와 장비임대(준설선 및 부대물 임대)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전일 대비 2.4% 감소한 2.2억 원이며, 토목공사 매출이 97%를 차지했다. 또한 총매출의 약 78%가 5대 매출처인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디엘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으로부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