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칼럼] 리더의 불완전한 결정

2023-01-09     서동욱 핀업파트너스 대표
출처 : pixabay

결정을 위해서는 정보와 판단이 필요합니다. 즉,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판단은 불완전한 결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리더는 무엇보다 풍부한 정보를,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에 리더들은 자료를 조사하고, 의견을 모으고, 때로는 컨설팅펌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정보 수집 행위의 전제 조건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컨설팅펌이 사용하는 '가설-검증'이라는 방법에서도 가설이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결정의 결과가 될 수 있는 Yes or No 또는 1/2/3안이 각각 가설이 되고,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 조사와 분석·토의를 통해 가능성이 높은 가설로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겪는 잘못된 결정은 초기부터 이미 내려져 있는 결정에 대한 근거 찾기-편향된 조사를 통한 편향된 결정-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추론 만으로 이루어진 결정 등의 유형을 갖게 됩니다.

일단 결정이 불완전하게 되면, 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동일합니다. 잘못된 부분을 가설로 설정해 자료와 의견을 모아서 '수정' 단계를 거치면 됩니다.

리더의 잘못된 결정, 그 과정에서 모두의 의견과 자료가 필수인 이유입니다. 동시에 '열린 시각'은 리더의 필수 덕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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